돌봄 받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예방적 돌봄(Preventive Care / Preventive Long-Term Care)은 단순한 사후 요양이나 치료를 넘어, 노화와 질병, 만성질환 악화 및 기능 저하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지연함으로써 노인의 신체적·인지적 기능 유지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다차원적 보건·복지 서비스 체계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돌봄을 받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배설의 존엄과 잔존 기능을 지켜야 합니다
배설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활동입니다. 스스로 배설할 능력이 남아 있는 수급자에게도 반복적으로 타인의 도움을 받아 탈의하고 배설을 처리하게 하면 사생활과 자존감이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습니다.
보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낙상 위험을 지나치게 우려해 기저귀와 침상 중심의 돌봄에만 의존하면, 자신의 기능을 사용할 기회가 줄어듭니다. 활동 제한이 길어질수록 근력 저하와 관절 구축 등 급격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욕창과 위생 위험은 돌봄 환경에서부터 줄여야 합니다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배설의 처리가 지연되면 피부가 배설물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여기에 장시간의 압박과 전단력까지 겹치면 피부 손상과 욕창 위험이 커져, 쉴 새 없이 돌보아도 만족스러운 돌봄이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문제는 개별 요양보호사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요양보호사에게만 책임을 묻기보다 국가와 사회가 돌봄 과정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방적 돌봄이란
모든 질병을 미리 막자는 것이 아닙니다. 배설물의 장시간 노출, 지속적인 압박, 활동 제한처럼 돌봄 방법과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줄일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자는 것입니다.
사람과 기술이 함께하는 예방적 돌봄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수급자가 가능한 잔존 기능을 활용해 스스로 배설하고, 기능이 약한 경우에도 배설물이 즉시 분리되어 위생적으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압박과 전단력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욕창 위험을 줄이고, 요양보호사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돌봄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는 ‘예방적 돌봄 기준’을 마련하고, 자립 배설을 돕는 변기형 침대, 욕창 위험을 줄이는 체위변경 침대, 근손실과 관절 구축을 예방하는 재활운동 침대 등을 각 기관의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갖추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장기요양서비스 평가 역시 ‘얼마나 많은 인력이 투입되었는가’를 넘어, ‘돌봄을 통해 수급자의 건강과 기능, 존엄성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이것이 수급자와 가족, 요양보호사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장기요양 서비스를 만드는 길이라 확신합니다.
수급자에게는 자존감 있는 삶을, 돌봄자에게는 힘겹지 않고 안전한 일터를.
(주)마더스핸즈는 예방적 돌봄의 기준을 제품과 기술로 만들어가겠습니다.